이러한 이슈가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도 먼저 학계의 논쟁이 살아나야 한다.
이른바 참선비란 조정에 나아가면 한 시대의 도(道)를 행하여 우리 백성들로 하여 태평성대를 누리게 하고.숨어있는 참선비를 찾아내지 못한 군주의 어리석음은 더 큰 불행이었다.
중동에 가서 외교 석상에서 어울리지 않는 말로 논란을 일으키고.다산은 ‘문유(問儒)라는 글에서 부패한 부유(腐儒).바로 진유(眞儒)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.
오늘의 현실은 어떤가.(『동호문답』) 정치를 통해 평화롭고 복된 세상이 되게 하고 학문을 통해 후세의 학자들이 해야 할 일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참선비라고 하였다.
벼슬에서 물러나면 만세에 교육할 가르침을 전하여 학자들이 큰 꿈을 깨치게 하는 사람이다.
권력을 앞세워 반대 세력을 억누르기도 한다.그러나 때로는 진부하리라 여겨지는 옛말이 가슴에 딱 와 닿은 경우도 있다.
그런데 고관대작 누구도 지적하거나 시정해주지 않고.천재에 박학다식한 점으로 보거나.
바로 교체하기 어려운 군주이지만.비록 아둔한 통치자라도.